“출근하기 두려운 당신! 직장 내 성희롱 상담 02-3141-9090.”

직장 내 성희롱 상담전화 광고가 서울지하철 2호선에 등장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대표 윤혜연)가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해당 광고는 오는 11월16일까지 2호선 차량 19대에 게재된다.

서울여성노동자회는 23일 “여성들이 성희롱 상담실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수시로 볼 수 있는 지하철 광고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전화·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직장 내 성희롱 상담과 법적 대응을 돕고 있다. 상담자는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이다. 가해자는 주로 사장을 포함한 직장상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민 서울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은 “직장 내 성폭력은 사내 권력관계에서 이뤄지기에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이야기할 곳이 마땅치 않고 혼자 해결하기도 어렵다”며 “상담을 통해 감정적·법적 지원을 받는 것이 개인의 상황 대응력을 높이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상담문의는 홈페이지(equaline.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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