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민영화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이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철도 미래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주제는 '공공철도가 미래다-세계 철도를 말한다'로 정해졌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의 강력한 영향력하에 추진됐던 세계 철도의 민영화·상업화 전략이 실패했다는 것이 입증됐음에도 한국철도는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려고 한다"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각국의 철도 구조조정 사례와 현황을 짚어 보면서 한국철도의 발전전망을 모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본행사가 진행된다. 본행사에는 외슈타인 아슬락센(Øystein Aslaksen·노르웨이)·크리스천 월마(Christian Wolmar·영국)·얀 루덴(Janne Ruden·스웨덴)·베르너 레(Werner Reh·독일)·이시이 타카시(Ishi Takahi·일본) 등 외국 철도전문가들이 나와 유럽과 아시아 철도 구조조정 사례와 교훈을 발제하고 논의한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렉싱턴호텔 회의실에서 '한국정부의 철도 민영화 정책 비판과 대응, 그리고 대안' 토론회를 개최한 뒤 철도 민영화 반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