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가 발행하는 정기간행물·백서 등 모든 출판물에는 각 분야별 색상과 기호가 적용된다. 한강체·남산체 등 서울서체도 사용된다. 이어 되도록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과도한 색상 사용을 자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출판물 지침'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연간 발행하는 출판물이 400권 이상이지만 일관성이나 체계 없이 제각각 제작되고, 제작물이 비치된 일부 장소에서만 활용되는 등 시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출판물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출판물 지침은 크게 일반지침 10가지와 친환경 발간지침 10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고유색상·기호·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서울서체를 사용해 서울시 출판물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어린이 대상 출판물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노인 관련 출판물은 활자를 크게 해 가독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구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모든 출판물은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서울도서(lib.seoul.go.kr)를 통해 제공한다. 서울시는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코팅과 지나친 색상 사용을 자제하거나 색간지를 넣는 대신 가장자리에 색표시를 하는 등 친환경 출판물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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