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산하 공기업들이 전체 비정규직 전환 대상자 1천522명 중 919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5개 직종(청소·기계·소방·영선·전기) 민간위탁 용역노동자 1천261명 가운데 이달 현재 658명은 기간제 노동자로(2년 후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제 노동자 261명은 무기계약직으로 각각 전환했다.

인천시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민간위탁 용역노동자들에 한해 60세 정년 이후 65세까지 기간제로 채용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들에게 상여금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침·안내·정비와 같은 기타직종 민간위탁 용역노동자 516명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도 하반기 중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시장은 "공기업의 동참 없는 시행은 '공공부문'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다"며 공기업들에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올해 5월 각 시·도의 공공부문 고용개선 우수사례로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사례(비정규직 제로사업장 목표)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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