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충남 천안의 한 호두과자 업체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호두과자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이 업체는 택배 배송용 상품 포장에 노 전 대통령을 코알라로 합성해 비하하는 '노알라' 캐릭터 도장을 찍고, 이 도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한 정황이 담겨 있는데요.

- 사진 속 사은품 상자에는 '고노무 호두과자'라는 이름과 '중력의 맛', '추락주의'이란 글귀가 적혀 있었는데요. 이런 표현들은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들입니다.

- 논란이 증폭되자 업체 관계자는 '스탬프 관련해 오해 정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닌 한 일베 회원이 맛있게 먹은 보답 차원에서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내왔다"며 "일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큰 의미를 갖지 말고 '그들만의 놀이문화'라고 봐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는데요.

- "그들만의 놀이문화"라는 해명은 네티즌들의 공분만 더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인데요.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수준이 딱 이 정도", "나라가 미쳐 돌아간다", "불매운동을 하자"며 분노하고 있는데요. 김광진 민주당 의원도 "장난으로 넘기기에는 사안이 심각하다"며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실제 최근 일부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의 행동들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조롱과 풍자의 기준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의 자성이 필요할 것 같네요.

38년 만의 무죄 선고

- 70년대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집행유예 형을 받은 60대가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 사연의 주인공은 이완규(60)씨인데요. 이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75년 6월 충남대 3학년 재학 중 “서울과 대전 등에서 데모가 일고 있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감시가 시작됐으나 대통령 긴급조치 9호 때문에 말도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한 혐의(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 하지만 최근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긴급조치 9호에 대해 위헌·무효 결정을 내리자 이씨 역시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인정받은 건데요.

- 대전지법 형사11부(이종림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뒤 “권위주의 정권의 위법·부당한 공권력 행사 탓에 큰 시련과 옥고를 겪게 된 피고인에게 이제야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고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재심 판결이 지난날 겪었던 고통에 대한 위로와 명예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사태 해결 축하 파티 열어

- ‘갑의 횡포’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 사태가 지난 18일 일단락됐는데요. 남양유업 사태의 해결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남양유업 타결 성과보고와 을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살리기위원회와 참여연대·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와 상인단체들이 모여서 축하했다고 하네요.

-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준 시민단체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웃음소리가 나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 자리에는 전국편의점협회·농심특약점협의회·롯데그룹피해자모임·국순당피해대리점협의회·LG유플러스피해대리점협의회·KT피해자모임도 참석해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결의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 남양유업을 시작으로 ‘을’들의 승리 소식이 계속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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