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실업자 수가 2개월 연속 1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실업률 하락세가 예년 봄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1년 이상 장기 실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실업대책을 내놓았다.

통계청은 16일 ‘3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실업자 수가 1백3만5천명, 실업률은 4.8%로 2월(1백6만9천명, 5.0%)보다 3만4천명, 0.2%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는 전달보다 0.6%포인트 감소했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부터 장기실업자가 창업할 때 점포 임대비용 외에 인테리어 비용 등 최고 1천5백만원의 초기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점포임대 지원기간도 3년에서 6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자발적 장기실업자에 대해서도실업급여 지급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오는 6월1일부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등에 실업자가 취업할 경우 실업급여의 잔액을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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