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가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률 70% 달성 방법의 하나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방안을 제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는 이유를 달았죠.

- 24일 국회에서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한 해 47만6천명의 신규고용이 있어야 가능해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가 무분별하게 확산될까 걱정했는데, 한술 더 떠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근거로 고용률을 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영리법인’인데요. 주식회사처럼 운용해 현행 의료법에서는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제자유구역에 한해 특별법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돼 있죠. 영리병원은 의료민영화의 도구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다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한 적 있습니다.

- 박 의원은 제주와 경제자유구역에서 영리병원 허용조항을 삭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인데요.

- 박 의원은 “건강은 국민의 기본적 권리이고, 의료는 상품이 아니며, 의료기관은 돈벌이 업체가 아니다”며 “고용률 70%에 의료민영화를 끼워 팔려는 꼼수는 버리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1천84차 수요집회 주관한 공무원노조

-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가 2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천84차 수요집회를 주관했다고 하네요.

- 이날 수요집회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수요집회는 올해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과 더불어 참가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중남 위원장은 “이 자리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100만 공무원이 그릇된 역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 나라를 새롭게 바꾸는 중심에 공무원노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 이어 공무원노조 노래패 ‘동해와 바다’의 노래와 공공운수노조·연맹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의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네요. 참가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고 하네요.

- 이날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일본의 헌법 9조 개헌 움직임과 거짓된 역사교육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망언을 쏟아 내는 후안무치를 만들고 있다”며 “공무원노조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전쟁·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저녁엔 월드컵공원으로 공짜 영화 보러 가자~

- 연이은 장마로 쌓인 스트레스를 공짜 영화로 시원하게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여름방학 가족극장'을 무료로 운영한다는 소식인데요.

- 총 9편의 가족영화는 저녁 7시30분부터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6일)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라푼젤'(27일), '마당을 나온 암탉'(8월2일), '업'(3일), '토이스토리2'(9일), '토이스토리3'(10일), '태권V'(15일), '트랜스포머2'(16일), '트랜스포머3'(17일)가 연달아 상영된다고 하네요.

- 비가 올 경우 평화의 공원 내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영상실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비 온다고 가족과 영화 보러 가기로 한 약속 취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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