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 71개 지역상의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전국 14만 회원기업에 공문을 발송해 △임직원들이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할 것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지역별 특화 축제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을 방문할 것 △반복되는 가뭄과 폭우로 피해가 적지 않은 농촌지역을 위해 농촌생활 체험과 특산품 구매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또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된 휴가일정을 분산하고, 휴가를 탄력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직장인들이 휴가시기를 분산하면 전력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캠페인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상공인이 동참하는 이번 캠페인이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지역상의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명절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보내기’·‘우리 직장 인근 음식점 이용하기’·‘기업회의 및 연수 국내에서 개최하기’·‘여수엑스포,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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