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추방의 달 7월의 첫 일요일, 마석 모란공원에서는 '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민주노총, 산재추방운동연합, 전국산재피해자단체연합 등 8개단체로 구성된 '2000년 산재추방의 달 사업 공동추진위원회'는 2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를 개최하고, 모란공원에 누워있는 산재노동자들의 명복을 기렸다.

이날 공추위는 "정부주도의 경제발전논리 속에서 산업재해와 직업병으로 숨져간 산재열사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제는 산업재해와 직업병 추방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공추위에 따르면 현재 모란공원에는 87년 수은중독으로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숨진 문송면, 원진레이온 직업병 및 진흥정밀화학 폭발사고로 사망한 산재노동자 10여명이 모셔져있다.

한편 애초 이날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롯데호텔·사회보험노조에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기자회견이 긴급히 잡히는 바람에 참석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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