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실업자는 IMF 이전과 비교해 1.7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여성 실업자는 34만7천명. IMF경제위기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기 직전인 1997년 연평균 실업자 20만4천명과비교해 14만3천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2월 현재 실업률은 4.0%다.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이 8백65만5천명인데 반해 취업자는 8백30만8천명이다. 다행히 여성실업자는 IMF 구조조정으로 1998년 47만8천명에 이른후 차츰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가장실업자가 차츰 늘고 있어 새로운문제가 되고 있다. 1997년 연평균 4만명이었던 여성가장실업자는 1998년 8만7천명으로 2배를 넘어선 이후 점차 감소해 지난해 2월에는 6만6천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2월에는 7만4천명까지 올라갔다.

임시. 일용직의 비율이 여성의 경우 67.5%로 남성의 38.2%보다 훨씬 높다.여성의 고용상태가 상대적으로 불안하다는 뜻이다. 하루하루 불안감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과 관련해 또다른 문제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경제활동참가율.

2월 현재 15세 이상 여성인구는 1천8백74만1천명. 중 46.2%인 8백65만5천명만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 60.2%와 비교해 무려 14%포인트가 낮다. 캐나다의 59.5%, 일본의 49.3%에도 못미친다.

그만큼 여성인력이 경제활동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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