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3일째를 맞고 있는 코오롱 구미공장노조(위원장 이종화)는 3일부터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하는 집중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코오롱노조는 △재투자를 통한 고용안정 △IMF전 수준의 임금확보 △인격존중 및 복리후생 확보 △노조 지배개입 중단·노조활동 보장 등을 내걸고 교섭을 요구해왔으나, 회사측(대표이사 조정호)은 잠정합의안을 총회에 묻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지 않는 한 교섭에 응할 수 없다고 일관해 교섭이 진행되지 못해왔다. 이에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나, 회사측은 노조간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기숙사 폐쇄, 용역직원 30명 채용 등에 이어 5일부로 직장폐쇄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노사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이에 노조는 3일부터 8일까지 본사가 있는 과천시, 강남 압구정동의 이웅렬 회장 및 성북동의 이동찬 명예회장 자택에 매일 150명씩 상경해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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