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정부는 1차 금융구조조정의 실패를 덮기 위해 또 다시 금융기관들에 대해 강제합병을 강요하고 있다"며 "관치금융의 완전한 청산과 이를 위한 특별법제정,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 등이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예정대로 오는 11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또 "IMF이후 2년여동안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10개 금융기관이 사라졌고 5만여명이 일터에서 쫓겨났다"며 "살아남은 노동자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근로시간 증가로 노동조건이 최악의 사태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 상임간부들은 이날 총파업을 결의하고 구속도 불사한다는 전조합원의 결연한 의지를 표시하기 위해 삭발식과 손도장 서명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