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해고자들이 지난 28일 부산역에서 '철길따라 함께걷기 동행'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철도노조
철도노조 해고자들이 철도민영화 반대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전국도보행진에 나섰다.

철도 해고자 원직복직 투쟁위원회(대표 김기태)는 다음달 27일까지 한 달간 '철길따라 함께걷기 동행' 전국도보행진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보순회에는 2003년과 2009년 철도노조 파업 관련 해고자 91명과 조합원, 노조간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부팀과 호남·영주팀으로 나눠 28일 부산역, 29일 순천역에서 각각 출정식을 갖고 경부선과 호남·영동선 주요 역과 투쟁사업장 등을 거치며 대시민 선전전을 벌인다. 이어 다음달 27일 서울역에 도착, 도보순회 일정을 마치게 된다.

김기태 철해투 대표는 "조합원들의 힘으로 해고 10년을 버텨왔다"며 "이번 도보행진을 시작으로 2012년 단체협약 합의에 따른 해고자 복직을 관철하고, 철도분할 민영화의 광풍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