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9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해 4월 연대회의가 교육부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진 첫 만남이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상견례에는 이태의 공공운수노조학교비정규직본부장·나지현 여성노조 위원장·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이 공동교섭 대표로 나섰다. 사측 교섭대표로는 교육부장관의 위임을 받은 정병걸 지방교육지원국장이 나왔다.

연대회의는 1시간에 걸친 상견례에서 △호봉제 도입 △고용안정 방안 수립 △각종 처우개선 대책 등 주요 요구와 6월 총력투쟁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측은 구체적인 답변 대신에 "노조와 성실하게 소통하면서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월 1회 실무교섭을 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월 4회 갖기로 했다.

배동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정책기획국장은 "다음주 초 열리는 첫 실무협의회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한 교육부 입장과 주요 쟁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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