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장 실업자가 늘고 있다.

13일 노동부의 `최근 여성고용동향'에 따르면 여성가장 실업자는 지난 2월7만4천명(실업률 3.5%)으로 지난해 2월(실업자 수 6만6천명, 실업률 3.3%)보다8천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가장 실업자 수는 평균5만6천명(실업률 2.6%)이었다.

이렇게 여성가장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계부담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여성을 우선 해고하는 등 여성노동자들이 심한고용불안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체 여성 실업자 수는 2월 현재 34만7천명(실업률 4.0%)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7만2천명(실업률 4.3%)에 비해서는 2만5천명이 줄었으나 구제금융 이전인97년 여성실업자 20만4천명(실업률 2.3%)에 비해서는 1.7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여성 실업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졸 여성의 실업률이 4.3%인 반면 고졸 여성은5.1%, 중졸 3.5%로 고졸 여성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여성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 50대 기업과 금융기관, 공기업등에 공문을 보내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성차별관행 개선을 위해 힘쓰도록 하고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부당하게 해고당하지 않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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