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국민·주택 합병 등 일방적인 금융구조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는 23일 청와대의 금융인 초청 오찬모임에 불참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23일 오찬 자리는 금융기관장 및 노조위원장과 정책적인 얘기를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가 아닌, 초청 목적대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만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기준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고 금융구조조정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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