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킹집단 '어나니머스'에 의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사람들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털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아나니머스는 6일에도 추가로 6천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이름으로도 가입한 계정들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 앞서 1차로 공개된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회창 전 총리,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사용한 이메일 주소를 자신의 이메일 계정으로 고스란히 가져다 쓴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데요.

- 신뢰성 없는 명단을 보고 무고한 사람들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를 이용해 악의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태를 보면 소름마저 끼치는데요.

- 마녀사냥식 인권침해, 이제 좀 그만 합시다.

노동자와 노동자가 싸우게 만드는 사회

- 지난 4일 서울 중구청이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강제철거한 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임시분향소와 영정을 설치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 이런 가운데 양성윤 민주노총 위원장직무대행이 중구청 철거반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 양 직무대행은 처음 충돌이 벌어진 이날 오전 중구청의 화단공사를 막으려다 손을 다치기도 했는데요.

- 그는 "분향소를 철거하고 쌍용차 범대위 관계자들과 충돌한 중구청 직원 중에는 분명 공무원노조 조합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 서울 중구청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에 가입한 전국공무원노조 소속입니다. 그럼에도 구청의 지시를 어기지 못해 철거현장에 동원된 조합원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 분향소를 철거하고 화단공사를 한 중구청 관계자들 중에는 일용직으로 보이는 나이 많은 노동자들도 이따금 눈에 띄었는데요. 노동자와 노동자가 싸우게 만드는 서글픈 사회입니다.

노동자 다독이는 헌책방 ‘다독다독’ 오픈

- 노동자공동체 삶꿈이 운영하는 북카페 ‘다독다독’이 최근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다독다독은 지난 5일 오후 개소식을 열었는데요.

- 삶꿈은 7일 “다독다독은 소통과 공감을 만드는 노동자공동체 삶꿈에서 만든 헌책·카페·전시·모임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라며 “서로 다독여 주며 책과 함께 힐링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 다독다독은 다독(多讀)을 위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흩어지지 않고 함께하기 위한 다독다독의 의미를 갖는다네요.

- 특히 공정무역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다독다독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 오픈 기념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의 “비정규씨, 출근하세요?”라는 주제의 그림 전시회를 이달 말일까지 전시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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