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진압에 이어 현재 파업 중인 힐튼호텔 및 스위스그랜드호텔 노조 지도부에 체포영장이 발부돼 노동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는 롯데호텔 진압이 마무리된 뒤 뒤 반나절 만에 발부된 것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9일 저녁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힐튼호텔 노조의 김상준 위원장을 비롯 노조 지도부 7명에게, 서부경찰서는 역시 같은 날 파업 21일째인 스위스그랜드호텔 노조의 이성종 위원장 등 노조집행부 10명에게 각각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양 호텔노조는 이에 대해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 이후 공공연히 병력을 들여보낼 수 있다고 언급한다"며 "롯데에 이어 곧바로 공권력 투입 의사를 비치고 있는 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파업 31일째를 맞고 있는 경북대병원도 벌써 노조지도부 6명 대상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30일부터 병원 주변에 경찰병력이 속속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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