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 임원선거에서 이재문(44·사진) 현 노조 기술본부장이 당선됐다.

27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26일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이재문-박재영(52)-김원영(45)-김중태(41)(위원장-부위원장-사무처장-정책실장) 후보조가 54.76%(1천369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2번 박인도-배상창-조윤영-이원표 후보조는 44.24%(1천10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천718명 중 2천500명이 참여했다.

이 위원장 당선자는 96년 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해 2004년 기술대의원, 2009년 토목2지부장을 거쳐 현 노조 기술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행복한 동행'을 슬로건으로 △4조2교대·90일 교번제 완성 △노동조건 개선 △임금·복지 강화 △노조통합 △해고자 복직을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매일노동뉴스>와 통화에서 "사업장이 복수노조로 갈려져 있다보니까 양 노조 조합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임기 내 단일노조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전한 4조2교대 쟁취와 지하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집행부 임기는 4월초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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