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조와 지부 결합해 비정규직 조직화 서두르기로


금융노조의 상반기 임단협 투쟁 일정과 관련한 대략의 계획이 마련됐다.

금융노조는 지난 10일 오후 회원조합 및 지부 대표자회의를 열어 △산별 조직과 교섭체제의 정립 △금융구조조정의 공세적 방어 △임금체계 및 고용형태 변경에 대한 대응 등을 목표로 한 임단협 방침을 논의하면서 6월 중 대규모 집회 개최 등 투쟁일정을 마련했다.

이번 임단투의 경우 6월말 타결을 목표로 5월부터 은행연합회쪽에 통일교섭을 요구하는 등 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금융노조는 4월말이나 5월초순께 임단투 승리를 위한 등반대회를 가진 데 이어 5월 중순께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개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로 금융노동자가족 거북이마라톤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이번 임단투에선 임금에 앞서 단체협약 갱신을 먼저 요구, △교육훈련에 관한 협약 △이익배분제 도입 △종업원 지주제 도입 △노조의 감사위원 추천권 인정 △여성할당제 도입 △비정규직 보호 등 8개항을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선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보호와 조직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는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금융노조 차원에서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노조 김동만 조직국장은 이와 관련해 "비정규직의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본조와 각 지부의 여성국과 조직국이 중심이 돼 세부 조직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금융노조의 비정규직 지부를 만들지, 아니면 각 지부에서 자체로 조직화할지 방안도 좀 더 논의해야 할 상황"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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