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은 민간 청소용역업체에 소속돼 재단 건물 청소를 담당하던 비정규 노동자 14명 전원을 이달 1일 재단 소속 단기근로자로 직접고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2차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정책'에 따른 것이다.

청소노동자 14명은 직무가치에 맞게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무급을 적용받고, 청소업무 강도를 고려한 직무수당을 받는다. 재단의 단기근로자 임금체계에 따라 급여도 다소 많아진다. 서울시 방침에 따라 2014년까지 직접고용한 뒤 2015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재단은 이번 직접고용을 시작으로 2014년 시설·경비 분야, 2015년 기타 분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재단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의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남표 재단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직접고용은 고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초석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직접고용으로 용역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이윤·일반관리비·부가세 등이 절감돼 단기근로자들의 급여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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