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새 산별노조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민주노총은 총연맹 차원에서 산별교섭을 위한 종합적 투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10일 '산별교섭쟁취대책위'(산별대책위·위원장 박문진 부위원장)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진 것.

민주노총은 최근 조직이 산별노조로 속속 전환을 이루고 있음에도 정부와 사용자가 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실질적인 산별교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3일 중집위 결의에 따라 각 (소)산별조직들이 참여하는 산별대책위를 구성하고 산별교섭 성사를 위한 투쟁계획들을 마련한다.

이번에 구성된 산별대책위는 최근 (소)산별노조가 다수 건설되고 준비되고 있어, 이제는 총연맹 차원에서 △산별전환 문제 △재정 △산별교섭 문제 등 전체적인 기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이날 첫 회의에는 각 산별노조 및 연맹 등의 담당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본틀을 만들고 향후 계속적인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에는 전교조, 보건의료노조, 대학노조, 언론노조, 금속산업노조를 비롯해 과기노조, 생명·손해보험노조, 농·축협노조 등의 (소)산별노조가 존재하며, 민주택시연맹이 올해 산별노조 전환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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