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달 사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비정규직·하청 노동자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유해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어떤 화학물질을 다루는지 모르고 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처하는 비정규직·하청 노동자나 지역주민들이 '알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인데요.

-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유해화학물질 정보 공개에 대한 제도나 장치는 부족한 실정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방법을 써 보세요.

- 금속노조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발암물질정보센터가 함께 만든 ‘금속노동자를 위한 발암물질 정보 검색 홈페이지(nocancer.kmwu.kr)’를 찾아가 보세요. 예를 들어 페인트를 희석할 때 사용하는 시너를 검색하면 제조사명과 정확한 제품명이 화면에 뜨는데요. 해당 화학제품의 유해성이나 발암성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또 국립환경과학원이 관리하는 피아르티아르 웹사이트(ncis.nier.go.kr)에 들어가면 누구나 배출·이동량 정보 조사 대상인 415가지 화학물질을 취급(제조·보관·사용·처리)하는 사업장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있듯이 유해화학물질 정보도 아는 게 힘입니다. 기업은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꽁꽁 감추고 있으면 안 됩니다. 비정규직과 지역주민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사고 예방에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일터혁신으로 생산성 올리고, 삶의 질 높이고

- 장시간 노동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면서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최근 일터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노사발전재단이 이러한 일터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 재단은 11일 “올해 ‘내 일 희망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컨설팅 지원사업은 장시간 노동개선과 임금·직무 체계 개선, 직무훈련 체계 구축 등 일터혁신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 재단이 일터혁신에 소요되는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거나 재단 소속 컨설턴트가 직접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상시노동자 30인 이상 사업장은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원금액이 최대 1천300만원에 달합니다.

- 올해는 총 5회에 걸쳐 진행되고, 1회차 신청은 이달 22일까지라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일터혁신 홈페이지(hpws.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시중은행 공인인증서 무더기 유출

- 국내 시중은행 고객들의 공인인증서 461개가 전문 해커들에 의해 무더기로 유출됐다고 하네요.

- 금융감독원은 11일 “이달 초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돈을 빼 가는 파밍사이트를 점검하던 중 악성코드로 자동 수집된 공인인증서 뭉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 유출된 공인인증서는 신한·국민·우리·하나·씨티·농협·스탠다드차타드(SC)·외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통해 발급된 것이라고 하네요.

- 금감원은 유출된 400여개의 공인인증서를 일괄 폐기하고, 해당 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권에 공인인증서 유출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관련 악성코드를 삭제·치료할 수 있도록 인터넷뱅킹용 백신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하네요.

- 다행히 현재까지 유출된 공인인증서를 통한 현금인출 등 금융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는데요. 금감원은 “추가 유출사고 발생 또는 고객피해 발생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필요한 조치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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