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0대 건설업체 평균 산업재해율이 0.60%으로 지난 92년 건설업체 재해율이 공식 발표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액순위 800대 건설업체의 지난해 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0.31%p 떨어진 0.60%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재해율이 낮은 업체는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30대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된 92년 재해율은 1.90%였으나 96년 500대 건설업체 대상 재해율(0.81%)이 처음으로 1% 미만대로 낮아진데 이어 700대 건설업체 대상 98년 재해율은 0.73%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해율이 평균보다 낮은 대보종합건설(주) 등 349개사에 대해서는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때 최고 2점의 가점을 주고, 재해율이 상위 10% 이내의 177개 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1년간 안전점검 등 일제의 지도감독을 면제한다.

그러나 재해율이 평균을 초과하는 412개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때 최고 2점의 감점을 주고,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시공능력평가액도 최고 5%를 감액 조치하며, 정부의 각종 훈·포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특히 재해율 순위가 하위 10%에 포함되는 76개 업체에 대해서는 7∼8월중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취약시기 안전점검대상으로 우선 선정된다.

한편 재해율은 각 업체별로 하청업체 재해자수를 포함한 총 재해자수와 공사실적액을 토대로 산출됐으며, 사망재해에 대해서는 부상재해 대비 9배의 가중치를 부여한 환산재해자수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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