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백석근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안양시 지하철 1호선 관악역 인근 소방도로에서 지나가던 화물차에 얼굴을 부딪쳐 오른쪽 눈 아래가 골절·함몰됐다. 평촌 한림대병원에서 1차 치료와 검사를 받은 백 위원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안구손상은 없으나 시신경이 손상돼 두세 차례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업무는 사실상 중지됐다고 볼 수 있다"며 "비대위를 꾸린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사고가 일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비대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향후 비대위 운영에 관해 논의한다. 백 위원장은 지난 10월30일 55차 임시대의원대회가 투표 부실관리로 유회처리된 이후 이달 11일 중앙위원회에서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으로 인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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