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6일 통계청과 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여성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97년62.0%에서 98년 65.9%, 99년 69.5%, 2000년 69.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현재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50.2%였으나, 여성노동자의 비정규직이 67.5%로 남성(38.2%)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불안과 각종 불이익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이 취업하는 것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성차별적인 고용관행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뒀다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여성들의 경우정규직 취업이 어려운 점과, 여성 자신이 가사와 육아 부담 때문에 단시간 근로가 가능한 비정규직 취업을 선호하는 점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비율을 높이는 원인인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월 현재 여성실업자 수는 34만7천명(실업률 4.0%)으로 지난해29만3천명(실업률 3.3%)에 비해 크게 늘어나 이들의 비정규직 전환이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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