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노조파업을 강제진압한 경찰은 30일 파업중인 서울 힐튼호텔과 스위스그랜드호텔 노조 간부 1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서부경찰서는 김상준 위원장 등 힐튼호텔 노조 간부 10명, 이성종위원장 등 스위스 그랜드 호텔 노조간부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29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지난 10일부터, 힐튼호텔은 지난 24일부터 ▲고용상태가불안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정인력 확보 ▲잉여봉사료의 실질임금화 등을 요구하며 각각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롯데호텔 노조에 공권력을 투입한 날 동시에 다른 호텔 노조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은 힘없는 노조탄압을 통해 실추된 공권력을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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