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사무직 176명이 28일 생산직으로 전환배치 됐습니다.

- 이는 올해 노사협상에서 옛 사무직 직군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회에 한해 이들을 생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인데요.

- 과거 현대차는 생산직(현 기술직)·사무직·일반직(대졸이상) 직군으로 사원을 채용했습니다. 옛 사무직군은 전문대졸 이하로 현재 1천38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 생산직 전환 신청 마감 결과 울산공장 142명을 비롯해 아산·전주공장과 남양연구소에서 모두 176명(12.7%)이 신청했다고 하는데요.

- 이들은 사무직의 경우 과장으로 진급하면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지만 생산직이 되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최대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어 생산직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라고 하네요.

- ‘만년 대리’를 때려치우고 컨베이어벨트를 선택한 이들의 앞날이 밝았으면 하네요.

서울시교육감 후보들, 영화 ‘범죄소년’에 주목

- 영화 ‘범죄소년’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범죄소년’ 시사회에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 ‘범죄소년’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영화로, 15세 소년의 인생여정을 통해 청소년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룬 영화라고 합니다.

-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수호 후보는 영화가 끝난 뒤 무대인사에서 “청소년의 우발적인 잘못된 행동을 사회가 따뜻하게 받아주지 못하고 상처를 주는 사회가 가슴이 아프다”며 “현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문용린 후보는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소외된 청소년들이 다시 사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네요.

- 감독이 실제 사례를 조사해 연출한 작품답게 영화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묵묵히 그려내고 있다는데요. 전과 있는 미혼모나 소년원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소년에게 우리 사회는 너무 가혹한 곳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 그들을 바라보는 편견이 조금이나마 사그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차 문재인 펀드’ 28일 출시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선거비용 모금을 위한 두 번째 펀드가 28일 낮 12시 출시됐네요. 민주통합당은 “소액 다수 참여자 10만명을 목표로 ‘10만인의 약속’이란 구호 아래 준비한 문재인 펀드 시즌2가 계속 연기돼 많은 분들을 애타게 했다”며 “지금까지 사전 약정에 참여한 이들은 28일 오전 9시 현재 6만4천2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 2차 문재인 펀드는 당초 지난 15일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비슷한 시기 출시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성공을 기원하며 연기한 바 있습니다.

- 2차 문재인 펀드는 또 다른 변화를 꾀했는데요. 당초 목표액이 200억원이었으나 이번에 100억으로 낮췄습니다. 문재인 캠프는 “선거비용 절감을 실천하기 위해 그 정도 수준에서도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 참여자들은 1차 펀드와 같이 가상계좌를 부여받아 입금하면 된다고 하네요. 약정조건은 금리 연 3.09%, 상환일은 내년 2월28일 이전으로 1차 펀드와 동일합니다.

- 한편 지난 10월22일 출시된 1차 문재인 펀드는 56시간 만에 200억원 모금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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