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다시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 18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새벽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총리 집무실을 포함해 가자지구 내 200여 곳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이날로 나흘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 4일간 팔레스타인인 47명이 숨지고 4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며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 이런 와중에 14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영국 BBC방송 아랍사무소 소속 기자의 생후 11개월 된 아들이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미샤라위 BBC 기자가 아이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지상군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비군 7만5천명을 소집한 뒤 접경지대에 탱크와 장갑차 등 병력을 배치했다고 하네요.

- 아랍연맹과 미국 정부는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옹호하면서도 정전 중재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공격을 중단하면 가자지구 폭력 수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의 일방적 공습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사실이 이들의 머릿속에는 없는 모양입니다.

일자리 감소·정리해고 ‘먹구름’ 몰려오나

- 경기침체의 여파가 채용감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물류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에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300개 물류기업에에게 내년 채용계획을 물었는데요. 신규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30.8%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업체들은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제회복의 불확실성(36.4%)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결원이 없어서'(27.3%), '물류산업경기 둔화'(24.7%) 등을 꼽았습니다.

-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전경련이 국내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15%의 기업이 투자감소뿐 아니라 자산매각과 인력감축을 포함하는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주요 대선후보들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해법으로 제시했는데요. 정작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법률 개정안들은 국회 파행으로 제대로 된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본식 장기 소비부진 오나

- 일본이 겪었던 장기 소비부진에 따른 불황이 우리나라에도 들이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령화와 가계부채의 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 LG경제연구원은 18일 내놓은 '일본형 소비침체의 그림자' 보고서에서 고령화·가계부채·고소득층 소비 축소가 일본 장기침체의 요인이 됐고,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은 소득보다 소비가 많아 고령인구가 늘면 소비성향이 높아진다고 분석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50~60대 이상 가구의 소비증가율이 전 연령층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하네요. 자녀교육 등에 돈을 쏟아 노후대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것이 소비부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최근에는 고소득층의 소비위축 역시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 연구원은 고령인구의 증가 등이 불가피한 요인이지만 정책적 노력으로 장기 소비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네요.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