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대우차의 GM 매각 반대를 위해 이달 중순께 미국에 국제결사대를 파견하기로 확정하면서, 대우차 사태가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속산업연맹에 따르면 GM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국제결사대를 파견키로 확정, 이미 IMF(국제금속노련), UAW(전미자동차노조), GM노조의 지원을 약속받는 등 현지의 노동단체들과의 공조체계를 마련해놓은 상태다. 국제결사대는 미국 비자가 있는 금속산업연맹과 대우차 조합원,
대우차 가족 등 3명으로 이미 확정했고, 출발시기는 GM 월례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4월10일께가 가능한지 여부를 현지 노동단체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결사대는 대략 일주일정도 머물면서 GM본사 항의투쟁을 비롯해 언론,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GM매각 반대를 위한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결사대가 귀국할 때는 해외 노동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오도록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따라 대우차 사태의 국제적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동계는 이번 국제결사대 파견은 지난 1차 김우중 체포결사대를 시발로 해외매각 및 고용불안에 직면한 국내 노동문제에 대해 국제적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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