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 한국감정원 원장이 지난 달 26일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입각함에 따라 한국감정원노조가 3일 성명을 내고 "차기 원장은 한국감정원의 총체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 선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한국감정원은 낙하산 인사로 인해 경영다운 경영 한번 해보지 못했으며 현재는 급감하는 수익구조와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사태 등으로 총체적 위기 속에 놓여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열어 차기 원장에 대한 공개적이고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치적인 고려에 의한 낙하산 인사 등 적절치 못한 인사가 선임될 경우 조직사수와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전직원의 이름으로 결사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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