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사고 인근지역의 농작물 재배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정부는 23일 “사고지역 토양과 농업용수에서 측정한 불소농도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이나 먹는 물 수질기준에 못 미쳐 농사짓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석회를 뿌려 오염토양을 희석해 경작하라"는 충고를 덧붙였습니다.

- 현재 불산 피해를 입어 바짝 말라 버린 농작물이나 콧물을 흘리는 소 같은 가축들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정부는 강조했는데요. 다만 국민의 우려를 고려해 모두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는군요.

- 구미지역 농민들은 "정부 발표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실제로 불소는 법정 안전기준치조차 없다고 합니다.

- 앞서 정부는 “공기 중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작업환경이 안전한 것처럼 발표해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당시 정부가 발표한 것은 불산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인근 사업장 내의 잔류 불소농도를 측정한 결과였습니다.

- 이에 노동계는 “사고시점이 지나도 한참 지나서 불산이 공기 중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정부의 뒷북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는데요.

- 이러다 정부가 '양치기 소년'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문재인 펀드 출시 하루 만에 55억원 모금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출시한 ‘문제인 펀드’가 출시 하루 만에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 문재인 캠프는 23일 “문 후보의 선거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22일 출시한 펀드가 하루 만에 5천명이 출자해 55억원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 과거 정치인이 출시한 어떤 펀드보다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정치인 펀드를 선보였는데요. ‘유시민 펀드’는 출시 3일 만에 목표액 41억원을 채웠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펀드’를 출시했는데요. 52시간 만에 42억원을 모았다고 하네요.

- 문재인 펀드는 가입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때 해당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답을 이미 드렸다”는데…

-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변치 않는 입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박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이사장으로 재임했던 정수장학회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의 네거티브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는데요.

-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게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법원 판결에서도 인정된 박정희 군부에 의한 강탈 사실을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 이를 두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박 후보는 정면돌파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네요.

-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거론하는 것 정도로 넘어가겠다는 건데요.

-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23일 기자들의 장학회 관련 질문에 “그 이야기는 기자회견에서 다 했고 답을 다 드렸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독자 여러분은 답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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