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스리랑카 봉사활동 중 낙뢰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2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고인들의 빈소에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조문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 14일 (사)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에 따르면 김 대표의 인솔로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지난 12일 저녁 고인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하는데요.

- 이들은 “국적을 떠나 봉사활동을 펼치는 숭고한 인류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조문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 김해성 대표는 “고인이 된 봉사단원의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를 실천하며 헌신하다 희생된 모습이 한국에 와 있는 150만 이주민 모두를 울렸다”며 “다 같이 잘사는 지구촌을 만들겠다고 젊음을 불사르며 스리랑카 오지에서 활동하다가 변을 당한 고인들의 넋을 기린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편 스리랑카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데요. 지난 2010년 라자파크 스리랑카 대통령이 이주노동자 지원활동을 펼쳐 온 김해성 대표에게 코끼리 두 마리를 선물한 적이 있지요.

화섬연맹, ‘산재 없는 지역 만들기’ 행사 풍성

- 화섬연맹이 ‘산재 없는 지역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 16일 부산경남지역에서 열리는 ‘2012 아주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북·울산으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이달 말 여수시청 앞에서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 만들기’ 행사로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 연맹은 ‘음악과 토크’가 있는 콘서트를 열어 중재산업재해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기업살인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안전한 여수를 위한 시민걷기대회’도 기대되는데요. 1천명의 시민들이 벌써부터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하는군요.

- 불산 누출사고로 어느 때보다 산업재해의 경각심이 높아진 이 때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대중행사로 ‘대한민국 산재공화국’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축은행 때문에 비상(?) 걸린 예금보험공사

- 부실 저축은행들 때문에 예금보험공사의 재정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하네요.

-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14일 “예보가 저축은행 지원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해 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퇴출된 20개의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는데 무려 18조2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 문제는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는데 앞으로도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앞서 예보는 기존에 부실이 감지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약 15조원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 그런데 최근 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이 추가 영업정지가 발생한 겁니다. 김 의원은 “예보가 20개의 저축은행을 정리하려면 약 22조5천억원이 필요하다”며 “7조5천억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결국 저축은행 문제로 재원이 되는 예금보험기금은 누적적자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인데요. 그에 따르면 예보기금은 지난 2010년까지 5조5천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저축은행사태로 2011년 말 5조2천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올해 8월 현재 총 누적적자는 10조2천억원이나 된다네요.

- 김 의원은 "예금보험기금은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렇게 누적적자 폭이 커지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며 “기금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금융권도 함께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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