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따른 방송사고로 체면이 깎이고 있는 MBC가 이번엔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과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혼동하는 황당 사고로 빈축을 사고 있는데요.

- MBC는 11일 정오 뉴스에서 현역 의원 30명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도하면서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의 사진 대신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 어이없는 대형오보에 누리꾼들은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누리꾼들은 “돌아가신 분을 두 번 죽이는 부관참시를 했다”, “이러니 찌라시 소리를 듣지”, “예전의 MBC는 어디로 갔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언론노조 MBC본부도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이 회사를 차지하고 있어서 말도 안 되는 잘못을 한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김재철 사장 MBC의 현 주소”라고 비판했습니다.

- MBC는 방송사고는 이번 뿐만이 아닌데요. 지난 런던 올림픽때는 개막식 최대 하이라이트인 폴 매카트니 공연을 빼 버리는 방송사고를 시작으로 신아람 펜싱 선수의 국적표기를 잘못하고, 유도 송대남 선수를 문대남이라고 잘못 표기하는 등 숱한 방송사고를 내 비판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일일극 ‘그대없인 못살아’를 편성표 보다 9시간 일찍 방송하는 어처구니없는 방송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 이쯤되면 “MBC 때문에 못살아”, “김재철 때문에 못살아” 등의 성토가 나올 만 하겠죠?

상위 1%, 하위 1%보다 38.7배 소득 높아

- 근로소득 상위 1%는 하위 1%보다 소득이 38.7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위 1%가 연간 2억2천50만원을 벌었지만 하위 1%는 570만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 10일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소득세 100분위 자료를 분석해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해가 갈수록 소득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7년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6%를 점유했고 상위 10%가 25.5%를 차지했는데 2010년에는 그 비중이 각각 6.4%, 27%로 늘었다고 합니다.

- 고소득자의 소득 증가가 빨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납부하는 소득세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상위 1%의 실효세율이 25%에서 23%로 하락했다는 겁니다.

- 홍 의원은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감면으로 실효세율이 낮다보니 세금을 통한 부의 재분배가 어렵게 되고 소득불평등이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한편 2010년 근로소득 신고자 924만명의 중위소득은 1천890만원이었습니다.

관광공사 4대강 홍보에 30억 쓰고 한류는 고작 8억

- 한국관광공사가 4대강 홍보에 최근 2년간 30억원 가량을 쓴 반면 한류 홍보에는 고작 8억원 정도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11일 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4대강과 관련된 수변관광활성화사업 홍보예산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30억여원을 책정했다”며 “특히 올해 예산이 26억3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어 유 의원은 “싸이와 케이팝 등 한류열풍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공사는 한류 사업에 4대강 관광지원 예산의 3분의 1도 안 되는 8억4천여만원만 예산을 배정했다”며 “이참 공사 사장이 이 대통령 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 홍보대사를 한 인연 때문인지 엉뚱한 4대강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게다가 4대강 관광홍보에 쓰인 예산조차도 관광객 저변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닌, 캠핑대회·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개최 비용이 대부분인 것이라고 하네요. 대통령 눈치 보기 사업은 이제 그만 중단하고, 공사의 제 역할에 맞게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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