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가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전컨설팅과 휴먼벨류컨설팅·창조시너지 등 협력회사를 폐업했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몸통인 창조컨설팅은 폐업하지 않아 의원들의 눈총을 샀다고 합니다.

- 심 대표가 창조컨설팅을 폐업하지 않은 것은 현재 고용노동부가 이 노무법인에 대한 설립허가 취소 등 징계절차를 밝고 있기 때문인 것도 한 이유로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창조컨설팅 조사결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진 않지만 “(노무법인 징계 사전절차로 창조컨설팅 청문회가 진행되는) 다음주를 기대하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 또 노동부는 국정감사에서 환노위원들로부터 “창조컨설팅 외에 비전컨설팅 등 협력사를 조사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는데요. 비전컨설팅 등은 노무법인이 아니라서 노동부가 직접 조사할 권한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채필 장관도 국감장에서 난색을 표했지요.

- 그럼에도 노동부 한 관계자는 “창조컨설팅을 조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협력사들도 조사를 진행하기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위법 사실이 드러날지 주목되지만, 심 대표가 스스로 폐업을 했으니 노동부로서는 한시름 던 모양새가 된 것 같군요.

“대선 앞두고 이런 복지 담론도 활발해졌으면…”

-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각종 복지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난 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제1차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실행하겠다”며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모델을 참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날 문 후보는 독일·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4개 복지 선진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복지국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복지국가를 거명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나라는 스웨덴인데요. 일부 진보진영에서조차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를 부러워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지요.

- 이런 가운데 스웨덴 복지모델의 한계를 살펴보는 강연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기본소득네트워크는 오는 12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스웨덴 복지모델 한계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스웨덴 녹색당 국회의원이 직접 강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 기본소득이란 자산 심사와 노동 요구 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정기적인 소득을 의미하는 데요. 복지국가를 말할 때 가장 왼쪽의 주장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습니다.

- 네트워크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너도나도 복지국가를 말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내용 중엔 사실 귀담아 들을 게 별로 없다”며 “기본소득과 같은 담론이 대선의 장에서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맞벌이 직장인 한 달 육아비용 얼마 쓰나

- 맞벌이 직장인의 한 달 평균 자녀 양육비는 88만8천원으로 외벌이 직장인보다 28만9천원 정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취업포털 커리어가 1명 이상 미취학 자녀를 둔 직장인 47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는 239명의 한 달 평균 자녀 1인당 양육비는 88만8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응답자의 43.5%는 부모님이나 친척에게 육아를 맡기고 있고, 이들 중 20.2%는 자녀를 주 1~2회 또는 월 1~2회 밖에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현재 외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 2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 달 평균 자녀 1인 양육비는 59만1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외벌이다 보니 응답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아이를 직접 양육한다는 응답이 62.9%에 달했습니다.

- 외벌이 직장인 중 상당수는 맞벌이를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외벌이 직장인 232명 중 36.6%는 육아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두게 됐다고 답했고, 68.1%는 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를 다시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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