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올 상반기 중 9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영혁신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해당노조들이 인력감축 등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을 위한 수순 밟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개 노조가 해당되는 공공연맹은 3일 오후 사회보험노조, 한국공항공단노조, 에너지관리공단노조 등 연맹 소속 해당사업장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각 기관별 상황점검과 향후대책을 논의했다.

연맹은 "경영진단계획은 정부 구조조정 지침과 다를 바 없다"며 "기획예산처가 노동계의 총파업 경고에도 계속 지침행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또한 "다음 주 중 연맹임원과 해당노조 위원장이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좀 더 정확한 경영진단의 의도를 확인할 계획이다"며 "이후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노조와 부산교통공단노조는 내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연맹과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가 지난 달 28일 밝힌 경영진단 대상에 따르면 불필요한 조직확대, 잉여인력유지, 과다한 복리후생비지급 등이 고용안정과 복지에 관련된 부문이 지적될 예정이다. 연맹은 "이는 개별노사관계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상반기 총파업 투쟁으로 정부지침을 철회시킬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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