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폭력과 차별로 얼룩진 학교를 인권친화적인 학교로 만들기 위한 운동본부가 꾸려졌다.

희망의 우리학교·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청소년단체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권 친화적 학교와 사회를 고민하는 전국의 교육·인권·청소년·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가 4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인권활동가 따이루씨는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폭력의 학교가 학교폭력을 만들고, 폭력적인 대책들 때문에 학생들이 다시 무권리의 열악한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며 “폭력의 학교를 인권의 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범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운동본부 출범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학교 밖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인권친화적 학교법’, ‘아동·청소년 인권법’ 입법운동과 함께 ‘인권친화적 학교+너머를 만드는 10가지 약속’ 대시민 캠페인, 강연·포럼 등의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출범식에서는 ‘청소년이 원하는 대선 교육정책’ 설문조사 결과와 ‘대선후보 청소년 정책 공개질의’ 결과도 발표된다.

운동본부에는 전교조·참교육학부모회·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희망의 우리학교·다산인권센터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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