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이 전태일노동상을 공모한다. 재단은 27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개인·단체를 북돋우기 위해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전태일노동상은 모범적으로 노동운동을 전개하는 단체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재단은 매년 추천받은 활동가와 단체 중 노동운동에 끼친 기여도·조직성·투쟁력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추천이유와 추천대상자에 대한 소개글을 A4 2장 이상 적어 재단에 보내면 된다. 우편과 팩스,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추천기간은 30일까지다. 수상자는 11월 초 결정된다. 같은달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재단은 지난해의 경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크레인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함께 시위를 벌인 4명의 노동자,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은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러 단체와 개인의 참여와 추천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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