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배혜정 기자
민주노총 비정규투쟁본부(본부장 정의헌)가 26일 비정규직 없는 일터·사회를 만들기 위한 1천만 선언운동과 10만 촛불행진 성사를 선언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옆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천만명을 육박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비정규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10월8일 촛불 점화식을 시작으로 10월27일 전국의 비정규 노동자가 참여하는 10만 촛불행진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없는 일터·사회 만들기 1천만 선언운동과 10만 촛불행진’은 민주노총의 하반기 핵심 사업이다. 대선공간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의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현재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없는 일터·사회 1천만 선언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7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비정규 노동자들과 시민 등 10만명이 모이는 촛불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비정규투쟁본부장인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대선후보들이 모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들고 나오고 있지만 후보 시절의 공약이 (집권 이후) 허망하게 변하는 것을 숱하게 경험했다”며 “당사자인 비정규 노동자들이 직접 일어나 10만 촛불을 성사시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와 재능교육지부·희망연대노조·여성연맹·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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