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공동위원장

"공기업연맹과 전력노조의 통합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기업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노사관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공공성을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공노동운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해철(47·사진)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공동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매일노동뉴스>와 만나 "두 조직 간 통합이 공공부문의 역할을 정상화하고 공공대산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두 조직의 '통합유발자'로 정부를 지목했다. 그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따른 인력감축·민영화 및 통폐합·근로조건 악화 등 탄압에 맞서기 위해 분산된 공공부문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며 "규모 확대를 통해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대표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공부문 대통합과 관련해 "우선과제는 공통된 부분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무리 좋은 통합이라도 기본적인 공감대 형성 없이 대통합을 이루려는 것은 욕심"이라며 "정책포럼 등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역대 정권은 공공재와 공공서비스를 국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이 아닌 이윤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공공노동자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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