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력의 고령화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건영)이 발표한 ‘건설기능인력의 수급상황 및 고령화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건설기능인력의 평균연령은 46.5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4년 전에 비해 5.4세가 높아진 것이다.

연구원이 건설현장의 십장 55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가량이 기능인력의 고령화에 따라 ‘근력부족에 의한 작업물량 처리지연’, ‘노동력 부족에 의한 공기지연’, ‘손끝이 무뎌져 품질 저하’, ‘안전사고 및 산재 증가’, ‘기능인력 부족으로 이윤감소’ 등 부정적 영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청년층의 건설산업 진입기피로 인한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가장 일을 잘하는 근로자의 연령과 실제 동원 가능한 근로자의 연령차는 4.4세로 나타나 97년의 2.7세에 비해 격차가더 벌어졌다.

이에따라 응답한 45.1%의 십장은 5년 이내에 그리고 81.7%의 십장은 10년 이내에 건설기능인력이 고갈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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