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지부
KB국민은행 노사가 국제구호개발 단체와 함께 미혼모 자립지원을 위한 사회적 카페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병권)는 "최근 은행 본점 안에 미혼모자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카페를 열고 조합원들에게 커피 한 잔으로 나눔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 ‘미혼모 자립지원을 위한 공익카페 파구스 KB 엔젤맘점’ 개소식을 열었다.

해당 업소는 지부의 주관하에 은행측이 공간을 기부하고, 월드휴먼브리지가 시설기금을 지원해 세워졌다. 한국미혼모자가족협회에서 어려운 환경의 미혼모를 추천하면 이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수익금 전액은 미혼모자 가족의 양육비 지원과 긴급주거시설 마련에 쓰인다. 카페가 개설된 KB국민은행 본점에는 900여명의 은행원들이 상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권 위원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미혼모와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소중한 일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노조는 앞으로 1회성 기부보다는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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