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전국구 스타가 됐다고 하는데 좋은 쪽으로 스타가 되지 못해서….”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을 성폭행해 자살로 내몬 혐의를 받고 있는 충남 서산 피자가게 사장 안아무개씨가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 안씨는 이달 8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의 한 모텔에서 여대생 이아무개씨를 성폭행한 뒤 강제로 나체사진을 찍어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는데요.

- 안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인 여대생 이아무개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성폭행과 협박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등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안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나체사진을 전송한 것에 대해 “사진을 보내 줘야 그 친구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라며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고 하네요.

- 이렇게 파렴치한 사장으로부터 협박과 폭행을 당한 여대생 이씨는 지난 10일 휴대전화에 “아르바이트하는 피자가게 사장으로부터 성폭행과 협박을 당했다. 나를 죽일까 봐 너무나 공포스럽다. 그래서 대신 내가 죽는다. 이 사건을 파헤쳐서 그 사람을 사형시켜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 안씨의 이 같은 태도에 누리꾼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백 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며 “사법부는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치권이 아르바이트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방통위 언론사찰 의혹 밝혀야”

- 최근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이 2010년 7월 김충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장이 민간사찰 증거 인멸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관계자들과 집중적으로 통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장 의원에 따르면 김 팀장은 당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최측근인 정용욱 정책보좌관과 여당 몫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형아무개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했다고 하는데요.

- 참여연대는 26일 논평을 내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회 민간인불법사찰국정조사특위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차원에서도 청문회를 열어 최시중 전 위원장과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이들이 언론사에 대한 불법사찰 정보를 언론장악에 활용했는지 불법사찰 증거인멸에 관여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것인데요.

- 실제 그동안 언론노조는 청와대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YTN노조를 불법사찰하고 경영진 교체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이제 새로운 정황이 드러난 만큼 최 전 위원장 등이 YTN 등 언론사 불법사찰에 관여하고 사찰정보를 언론장악에 활용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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