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전국 성인남녀 510명에게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0%가 “요구내용이 개별기업의 문제가 아니므로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요구내용은 타당하지만 파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옳다”(37.8%), “요구내용과 파업이 모두 타당하다”(20.2%)는 답변도 나왔다.
파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0%가 “악영향”이라고 답했다. 일자리에 미칠 영향은 응답자의 80.4%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개별기업 노사문제의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1%가 “정부의 감독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37.5%), “정치권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19.4%)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노총은 즉각 논평을 내고 “억지 여론조작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노총은 “대한상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노총의 요구내용과 파업 모두 옳다’가 20.2%, ‘요구는 옳으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가 37.8%”라며 “결국 응답자의 58.0%가 비정규직 철폐·정리해고 중단·노동법 전면 재개정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부정적인 응답 역시 ‘개별기업의 요구가 아니어서 반대’라는 것으로, 편견을 부추겨 부정적인 응답을 유도한 결과”라며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차단해 온 정부와 자본의 여론조작 결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