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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우승배 코스콤노조 위원장]"희망과 비전 제시해 행복한 일터 만들겠다"
▲ 코스콤노조

"노동자들의 빼앗긴 임금과 복지를 회복하고 경영감시를 강화해 올바른 경영을 선도하겠습니다.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노조가 돼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승배(45·사진) 코스콤노조 위원장의 취임일성이다. 우 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코스콤노조 사무실에서 <매일노동뉴스>와 만나 "실력과 투쟁력을 겸비한 강력한 노조를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지난 6월 진행된 11대 임원선거에서 61.3%로 당선됐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3년이다. 지난 94년 코스콤에 입사한 우 위원장은 증권부·사이버팀·대외협력부·구매업무실 근무를 두루 거쳤다. 9대 노조위원장과 공공연맹 회계감사를 역임하고,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 갑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하에서 지난 3년 동안 난생 처음 임금이 삭감되고 복지제도가 후퇴하는 등 노사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조합원들이 위축되고 희망을 잃어가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어 경험을 바탕으로 무너진 조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위원장으로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빼앗긴 임금·복지 되찾아 노동자 권리 쟁취"

우 위원장은 조직 재건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사측의 노조인정을 꼽았다. 그는 "노사 간 대화는 서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된다"며 "무엇보다도 경영진이 노조를 상생경영을 위한 대등한 파트너로 반드시 인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합원 범위 확대를 통한 조직력 강화 △노조활동 무력화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을 실시하겠다고 제시했다.

후퇴한 임·단협을 회복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우 위원장은 "임금삭감·납득할 수 없는 과잉 징계남발·복지제도 후퇴로 조합원들이 숨죽이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태"라며 "투쟁과 대외 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빼앗긴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아 노동자들이 주인 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 밖에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보육지원·주택자금 대여금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과 전시행정에 대한 경영감시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경영정보 공유를 위해 노조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스톡그랜트(stock grant·자사주 무상 지급)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올바른 경영 선도해 행복한 일터 만들겠다"

우 위원장은 "코스콤이 체계적인 제도와 합리적인 정책에 의해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노조가 먼저 혁신적인 제도와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중단되거나 미달성된 사업들을 점검하는 등 경영감찰을 추진해 사측이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에게는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코스콤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주인은 정부 낙하산으로 내려온 사장이 아닌 조합원들"이라며 "내·외부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마음으로 단결해 노조활동과 사측경영에 적극적인 참여로 조직을 함께 바로 세우자"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코스콤이라는 조직과 조합원을 사랑한 위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직의 미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의 진정성은 반드시 노사 모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노사가 상생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으로 만드는 데 노조가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성  kes04@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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