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4·11 총선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를 "그년"이라고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이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 해당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를 지적하자 이 최고위원은 "아하!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입니다. 나름 많은 생각을 했지요"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 "사소한 표현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그년'과 '그녀는'은 같은 말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했고요.

-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글을 뒤늦게 접한 박근혜 후보측은 근래에 보기 힘들 정도로 발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박 후보측 이상일 대변인은 7일 "실수로 오타를 낸 게 아니라 상스러운 욕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 데 혈안이 돼 온 민주통합당에서 이제 쌍욕까지 내뱉은 사람이 나왔다"고 비난했습니다.

- 이 대변인은 또 "이 후보가 인격의 끝없는 추락을 막으려면 박 후보와 여성, 그리고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박 후보측의 이 같은 모습에 이 최고위원이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해지네요.

"기자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라 안철수 아이템 안돼"

- MBC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한 아이템을 막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아이템을 제안한 기자가 민주노총 조합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7일 이용마 MBC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시사매거진 2580에서 안철수 원장 아이템을 하겠다고 하자 담당 국장과 부장이 막았다"며 "기자들이 종북좌파인 민주노총 소속의 언론노조 조합원이라 안 원장에게 편향된 보도를 할까봐 그렇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 언론노조 MBC본부는 "문제의 발언을 한 인물은 파업 중에 김재철 사장이 임명한 사람"이라며 "김 사장의 부역자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재철 사장은 지난달 말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경쟁프로그램인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분하다"며 "파업만 아니면 우리가 더 좋은 아이템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 김 사장님. 파업에서 복귀한 조합원들과 더 좋은 아이템으로 방송을 준비하면 될 거 같은데요.

올림픽 경기 진 선수 욕하는 사람 ‘꼴불견’

-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올림픽 기간 중 가장 꼴불견인 사람으로 '경기에서 진 선수들을 욕하는 사람'을 꼽았습니다. 한 여론조사업체가 직장인 584명을 조사해 7일 내놓은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56.7%가 이처럼 답했습니다.

- 이어 경기 보느라 늦었다며 지각하는 사람(16.1%), 선수보다 자기가 낫다며 자랑하는 사람(14.6%), 매 경기 같이 보자며 회식을 잡는 사람(7.4%), 경기 봐야 한다고 칼퇴근하는 사람(3.4%), 선수들이 입은 옷을 사는 등 따라하는 사람(1.4%)이 꼴불견으로 꼽혔네요.

- 한편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림픽 경기를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7%가 '되도록이면 챙겨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 올림픽 경기를 보는 이유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가대항전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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