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서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사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택시에 손님으로 승차했던 윤아무개(17)양이 숨지고 정아무개(17)양은 크게 다쳤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이 택시를 몰던 운전기사가 10대라는 사실입니다.

- 사고가 난 택시를 몰던 박아무개군은 19세로 파악됐는데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택시운전자격 요건으로 20세 이상인 자와 1종·2종 면허취득 1년 이상 경과한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택시 무자격자가 택시를 몰다가 사고를 일으킨 셈이지요.

- 경찰은 현재 사고를 낸 박군을 상대로 택시업체에 취업하고 택시를 운전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택시지부 충북지회는 2일 성명을 내고 “무자격자를 고용하고 택시운전을 시킨 해당업체 사업주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충북지회에 따르면 박군은 적법하게 택시를 몰 수 없어 도급으로 택시운전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른바 무자격 택시운전에다 불법도급이라는 겁니다.

- 지회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택시기사의 정년을 62세에서 55세로 줄이고, 빈자리를 도급으로 채우고 있었다”며 “청주시와 경찰이 도급제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년 전 '조중동 악몽'에 시달리는 박근혜 캠프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캠프에서 보수언론에 시달렸던 5년 전 악몽이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2일 동아일보는 박 후보 캠프에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전현직 인사들의 명단을 정리하고 있다는 소문을 기사화했는데요. 이른바 'MB청와대 살생부설'이 그것입니다.

-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살생부 차원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 또는 캠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거르기 위해 일부 정리한 게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이상일 대변인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위 살생부설은 터무니없는 악소문으로 캠프에선 어느 누구도 그런 소문과 관련한 페이퍼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는 걸 분명히 밝혀 둔다"며 " 얼토당토 않는 소문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모르나 동아일보의 보도로 인해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 만큼 캠프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아일보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캠프에서는 5년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우호적이었던 보수언론, 이른바 조·중·동의 악몽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보수언론이라고 우리에게 우호적일 것이란 생각은 버리게 됐다"며 "언론은 시류에 따라 몸을 맡기기보다는 한 방향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 앞으로 박 후보에 대한 보수언론의 기사 논조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네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대출자 손실은 고객 탓?

- 금융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이 금융사들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손실을 고객들에게 전가했다며 집단소송에 나선다고 합니다.

- 2일 금융소비자원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금융회사들이 담보대출금 회수를 위해 대출자의 재산이나 급여까지 압류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모아 연말까지 집단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금소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권의 집단대출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대출받은 금융소비자에게만 책임을 돌리려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한 거래”라고 주장했습니다.

- 금소원은 이어 “금융권 대출의 잘못된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모든 법적·제도적 조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든 국민들의 지주 노릇을 해 온 은행들의 은행들의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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