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이 조직전체를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추진 정책에 대한 일전을 선언했다.

연맹은 30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 투쟁승리와 정부지침 분쇄를 위한 공공연맹 조합원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양경규 위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투쟁본부를 출범시켰다.

투쟁본부는 전 조직을 30일부터 전면적 총력투쟁을 전개할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단위노조와 분과위원회는 투쟁본부를 중심으로 교섭, 투쟁단위별로 재편돼 일사불란한 공동투쟁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2001년 투쟁과 관련한 모든 공식방침은 투쟁본부회의의 결정과 투쟁본부장의 지침에 따라 발령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 출범에 따라 양 위원장은 △연맹 산하 모든 단위노조는 교섭권 위임결의를 조속히 완료 △4월부터 즉각 교섭에 돌입 △모든 교섭과 투쟁계획은 투쟁본부의 지도와 지침에 따르며 5월31일 총파업투쟁으로 집중 등의 연맹위원장 투쟁지침 1호를 발표했다.

이로써 연맹 사무처는 조직쟁의팀, 정책기획팀 등 5개 팀제의 상황실로 재편되며 산하노조는 17개 교섭단위로 묶인다. 또한 17개 교섭단위는 투쟁목표에 따라 민영화 구조조정 저지투쟁, 정부지침 분쇄투쟁, 임단협 쟁취투쟁 등 3개 투쟁영역별로 나뉘며 교섭과 투쟁과정을 연맹이 직접 관리하게 된다.

한편 전진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날의 고립된 투쟁을 반성하고 모두가 하나되는 투쟁을 통해 김대중 정권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자 한다"며 5월 31일 총파업 승리와 한국통신계약직노조 등 장기파업사업장에 대한 총력지원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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