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이 이주노동자와 고용사업주의 언어소통 지원을 위해 안산에 설립한 외국인력상담센터가 운영 1년 만에 28만건의 상담·지원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산에 개소한 외국인력상담센터는 월평균 2만2천건, 1년간 약 28만건의 상담과 통역을 지원했다. 센터는 2004년 8월 외국인고용허가제 시행 후 37만여명의 외국인노동자가 국내에 들어오자 작업현장·일상생활 고충상담이나 통역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공단이 함께 설립한 기관이다.

센터는 전화(1577-0071)와 인터넷 홈페이지(hugkorea.or.kr), 사무실 방문을 통한 상담·통역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5일 운영된다. 중국·베트남·필리핀·태국 등 1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센터 이용자의 82%는 이주노동자였다. 사업주가 이용한 경우는 18%였다. 상담내용은 행정업무지원이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 고충(20.1%)·언어소통(18.3%)·사업장 내 애로사항(16.1%) 순이었다.

김시태 공단 외국인력국장은 "외국인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센터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근로자 권익 향상과 고용사업장 내 어려움 해소를 위해 센터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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