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은행연합회지부
금융노조 전국은행연합회지부(위원장 정용실)가 조합원들의 손때가 묻은 물건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부는 26일 "아름다운가게에 조합원들이 사용하던 다양한 물품들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권변호사 시절 설립한 곳이다. 기부받은 헌 물건을 팔아 국내 불우이웃·제3세계 어린이를 돕는 데 쓰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부는 이번 기부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조합원들이 쓰던 물건을 접수했다. 지부는 “조합원들 대다수가 참여해 아직도 충분히 쓸 만한 물건을 가져오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 결과 옷·신발·모자·주방용품·책 등 총 272개의 물품이 접수됐다. 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답동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벽지학교에 학용품·체육도구 등을 기증할 예정이다. 지부는 지난해부터 각종 노조 행사 때 화환 대신 기부금을 받아 사업비로 적립하고 있다. 정용실 위원장은 “상급단체가 노조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에 공감해 지부 차원에서 작은 실천에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사업을 발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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